더 건강해지고 안전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려면 필요한 것들...
산업안전, 전기안전 전기기술자로서 안전관리는 중요한 업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전기설계나 전기공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선순위가 떨어지다보니 안전관리는 찬밥되기 일쑤다. 하지만 무슨 인연인지 몰라도 오랜기간을 안전관리에 종사하게 되었다.
안전업무가 일상이 되었다. 전임 안전관리자로도 근무하게 되었다. 안전관리자로서 직원들의 안전보건업무를 전담하면서 전기분야와는 다른 길을 갈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이었다. 되돌아 봐도 정말 오랜기간 안전업무를 해온 것 같다.
안전업무를 하면서 관심도 바뀌게 된다. 설계와 시공보다는 시공과 운영과정의 안전관리로 관점이 바뀐 것이다. 결국 전기설계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안전관리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전기안전을 하는 것보다는 좀더 넓게 산업안전을 한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
안전에 대한 관심 덕분에 전기안전기술사를 취득하게 됐다. 기술사를 기본으로 해서 산업안전지도사도 취득할 수 있었다. 이어서 기술사와 지도사를 기본으로 해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MS)심사원까지 씨리즈로 나름대로 산업안전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관리하게 된 것이다. 어떤 때에는 남의 밥그릇을 넘보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인연은 대학원 졸업논문의 방향도 설정해 주었다. 논문을 준비하면서 산업재해로 인한 재해자수를 알면서 충격에 빠졌다. 당시 20여년 넘게 근무해 오면서 보아온 재해사례나 재해자수와 비교해봐도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가 느껴졌다. 그만큼 내가 근무한 직장이 안전한 것이었다.
동영상은 졸업논문과 전혀 관련없다. 졸업논문은 제약이론을 이용해서 산업재해를 분석한 것이다. 정남기 지도교수님의 배려로 제약이론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는이스라엘의 물리학자 골드렛 박사가 제안한 흐름관리 중심의 경영이론이었다. 제약이론은 약장사 멘트같은 달콤함을 선사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정말 끌리는 이론이다.
벌써 졸업한지 십년이 다되어도 제약이론(TOC)을 잘 활용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내고 있는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동영상의 내용은 안전의식 계몽의 성격이다.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는 내용이라서 반응은 썰렁할 것이다. 그 시절에 우리나라의 안전보건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어 보려고 저런 쓸모없는 노력을 하는 사람도 우리들 곁에 있었구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용이 그만큼 유치하다는 의미다.
나는 음악엔 소질이 없어 음악의 음자도 모른다. 그런데 동영상 말미에 보면 신기하게도 작사를 했다. 동영상의 내용을 머릿 속에서 이리저리 고민할 때에 들었던 슈만의 즐거운 농부의 곡에 동영상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가사를 붙이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신기방기하다.
동영상 내용은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다. 그런데 음치라서 노래는 정말 소질이 없다. 작사를 했는데 부를 방법이 없어 비슷한 DNA를 가진 두 딸에게 강요하다시피 하면서 목소리를 협찬 받았다. 음치가족은 확실히 맞다. ㅋㅋ